주문하고 배송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박스가 꽤 단단하게 와서 찌그러진 곳 없이 깔끔했고, 안에 완충 포장도 잘 되어 있었어요. 전자제품이다 보니 이 부분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 처음부터 인상이 좋았어요. 개봉했을 때 불필요하게 복잡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이라 바로 꺼내서 쓰기 편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과하지 않고 집 안 어디에 둬도 튀지 않아서 좋았어요. 침실에 두려고 샀는데 색감이 차분해서 협탁 위에 올려두니 자연스럽게 어울렸고요.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공간 차지를 거의 안 했습니다. 첫 사용은 꽤 간단했어요. 물 채우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작동시키자마자 바로 분무가 나와서 ‘아, 잘 되네’ 싶었습니다. 가습기 특유의 눅눅한 느낌보다는 공기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라서 코가 예민한 편인 저한테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코랑 목이 덜 건조한 게 바로 느껴졌고요. IoT 기능은 사실 처음엔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써보니 은근 편했습니다. 누워서 폰으로 켜고 끌 수 있는 게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외출했다가 집 오기 전에 미리 켜두면 들어왔을 때 공기가 덜 퍽퍽해서 그 점이 좋았어요. 의외였던 건 소음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어요. 잠귀가 밝은 편인데 밤에 켜두고 자도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물방울 튀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안 느껴져서 숙면하는 데 방해가 없었어요. 사용하고 나서 제일 달라진 건 아침 컨디션이에요. 코가 막히거나 목이 칼칼한 느낌이 확실히 줄었고, 요즘은 일부러 물 더 많이 마시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피부 당김도 덜해서 전체적으로 건조함이 완화된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말하자면 물을 매일 한 번은 채워줘야 한다는 정도예요. 다만 위생 생각하면 이 정도 관리가 오히려 낫겠다 싶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쓰는 내내 부담 없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가습기였어요. 집에 두고 매일 쓰게 되는 이유가 있고, 한 번 써보면 왜 꾸준히 찾게 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요즘은 켜는 게 일상이 됐어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