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 시, 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첫날 밤이에요. 수유를 마치고 아기를 눕히는데 방이 더운지 서늘한지 잘 모르겠어요. 검색하면 20도, 22도, 24도, 26도까지 숫자가 다 달라요. 조리원 방은 꽤 따뜻했던 것 같은데 집도 그만큼 데워야 할까, 너무 따뜻하면 안 좋다던데. 온도계를 몇 번이고 들여다봐도 이 숫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브링더홈 매니저가 출산 전후로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신생아 방은 몇 도로 맞춰요?" 이 글은 숫자 하나로 먼저 답하고,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기관마다 숫자가 왜 다른지, 왜 "넘지 않게"에 무게를 두는지 차례로 말씀드려요. 지금 방이 25℃라 무엇부터 바꿀지 궁금하다면 아기 방 온도 25도, 더운 건가요?에 따로 정리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머리맡에서 재서 22~23℃를 넘지 않게예요
브링더홈은 신생아 방 온도를 아기가 숨 쉬는 머리맡, 얼굴 높이에서 재서 22~23℃를 넘지 않게 맞추길 권해요. 세 가지로 나눠 볼게요.
- 숫자: 질병관리청이 권하는 22~24도 정도 안에서, 위 끝 24도까지 1도를 남겨 둔 숫자예요.
- 재는 자리: 보일러 화면이나 거실 벽 온도계가 아니라, 아기 머리맡에서 잰 숫자예요.
- 확인: 숫자를 맞춘 뒤에는 아기 몸으로 확인해요. 가슴이나 목 뒤를 만져 땀이 나거나 뜨거우면 더운 거예요.
온도는 가습기가 아니라 보일러 설정과 옷차림으로 정해요. 방이 22℃보다 서늘할 때도 먼저 옷으로 맞춰요. 결국 이 숫자가 말하는 건 "덥지 않게,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게"예요.
질병관리청은 몇 도라고 하나요?
질병관리청은 영아돌연사증후군 안내에서 방 안 온도를 22~24도 정도로 맞춰 놓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같은 안내에서 "아기를 너무 덥게 하지 마세요"라고 하고, 아기 방을 난방으로 너무 높게 하거나, 옷을 과하게 입히거나, 이불을 과하게 덮는 것이 영아돌연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해요(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질병관리청 숫자가 하나 더 있어요.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은 추운 날 적정 실내온도를 18~20℃로 안내해요. 추위에 대비한 집 전체의 숫자예요. 같은 수칙은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집은 실내온도가 22~24℃ 정도여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덧붙이고, 만 1세 이하 영유아는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안 된다고 해요(질병관리청,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
보건복지부도 비슷한 범위를 말해요. 아기가 있는 집의 온도를 20~24도, 습도를 50~60%로 틈틈이 확인하고 유지하라고 해요(보건복지부, 겨울철 질병으로부터 우리아기 지키는 법, 2023. 12.). 온도는 비슷하게 겹쳐요. 보건복지부는 20~24도, 질병관리청은 22~24도를 말하고, 이 글이 권하는 머리맡 22~23℃는 그 안에 있어요.
정리하면 국내 안내가 아기 방에 주는 숫자는 22~24도 언저리예요. 그리고 질병관리청 안내의 양쪽 끝에는 같은 무게의 말이 붙어 있어요. 너무 덥게 하지 말 것, 차가운 방에서 재우지 말 것.
영국은 16~20℃라던데, 왜 이렇게 다른가요?
검색하다 보면 훨씬 낮은 숫자도 만나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아기 방을 16~20℃ 정도로 두고 방 온도계로 확인하라고 안내해요. 같은 안내에서 가벼운 담요나 시트, 아기 수면 주머니를 쓰라고 하고, 이불이나 옷이 너무 많거나 방이 너무 더우면 아기가 더워질 수 있다고 해요(NHS, 영아돌연사증후군). 영국에서 아기 안전 수면을 알리는 자선단체 The Lullaby Trust도 16~20℃를 권하면서, 가벼운 침구나 몸에 맞는 가벼운 수면 주머니와 함께일 때 편안한 온도라고 설명해요(The Lullaby Trust, 아기 방 온도).
수면 주머니(슬립색): 지퍼로 입히는 자루 모양의 담요예요. 얼굴을 덮지 않고 몸을 따뜻하게 해요.
그런데 같은 단체가 근거를 정리한 문서에는 이런 문장이 있어요. 아기마다 알맞은 온도가 꽤 달라서 모든 아기에게 권할 하나의 숫자는 없다고요. 이상적인 온도는 아기 몸이 스스로 데우고 식히는 일을 가장 적게 하는 온도이고, 실제로는 만졌을 때 따뜻하되 땀이 나지 않는 상태라고 적었어요(The Lullaby Trust, 온도와 방 온도 연구 정리, 2026).
미국의 두 안전 수면 안내에는 방 온도 숫자가 아예 없어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는 방 온도에 맞는 옷을 입히라고 하고(NICHD, 아기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아기가 더워지지 않게 하라고 해요(미국소아과학회, 잠자는 아기를 안전하게). 숫자 대신 옷과 아기 몸을 보라는 거예요.
숫자는 나라마다 달라도 공통된 말은 셋이에요. 아기를 덥게 하지 말 것, 방 온도에 맞춰 옷과 침구를 고를 것, 아기 몸으로 확인할 것. 브링더홈은 우리 질병관리청의 22~24도 정도를 바탕으로 삼아요. 영국 숫자는 담요나 수면 주머니와 짝을 지어 안내하는 숫자이고, 그 단체의 근거 문서도 하나의 정답 숫자는 없다고 했어요. 대신 세 나라 안내가 모두 말하는 "덥게 하지 말 것"을 그대로 가져와, 범위의 위 끝을 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뒀어요. 담요는 영국 안내의 방식이고, 이 글은 질병관리청과 미국 안내를 따라 아기 잠자리에 이불이나 담요를 두지 않고 옷과 수면조끼로 맞추길 권해요. 기관마다 왜 다른지는 방 온도에 맞춰 아기 잠옷과 이불, 어떻게 하나요?에 정리했어요.
신생아는 왜 어른보다 따뜻한 방에서 재우나요?
어른 침실은 더 서늘하게 두라는 안내가 많아요. 그래도 어른은 이불을 덮어 이불 속을 따로 데우고 자요. 신생아는 사정이 달라요.
- 이불이 없어요. NICHD는 아기 잠자리에서 이불, 누비이불, 베개, 담요를 빼라고 해요(NICHD, 같은 안내). 질병관리청도 아기를 따뜻하게 하려고 이불을 덮어 주기보다 따뜻한 옷을 입히거나 수면조끼, 슬립색을 쓰라고 해요(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아기에게는 방 온도와 옷이 곧 이불이에요.
- 체온을 맞추는 힘이 아직 자라는 중이에요. The Lullaby Trust의 근거 문서는 생후 첫 몇 달 동안은 체온 조절이 아직 발달하는 중이고, 방 온도가 오르면 아기 몸속 온도도 따라 오른다는 연구를 소개해요(The Lullaby Trust, 같은 문서).
- 덥다고 말하지 못해요. 어른은 더우면 깨서 이불을 걷어요. 아기는 덥다고 말하지도, 스스로 옷을 벗지도 못해요.
그래서 신생아 방은 어른 방보다 따뜻하게 두되, 그 따뜻함이 넘치지 않게 부모가 지켜 줘야 해요. 어른과 한방에서 잔다면 누구 숫자에 맞추는지는 잘 때 좋은 습도와 온도, 어른과 아기가 다른가요?에 정리했어요.
그럼 왜 22~24도가 아니라 '22~23℃를 넘지 않게'인가요?
같은 범위 안에서도 위쪽과 아래쪽의 무게가 같지 않아서예요. 이유는 세 가지예요.
- 더위는 기관들이 한목소리로 조심하라는 쪽이에요. NICHD는 너무 더워진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과 더위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다고 해요(NICHD, 같은 안내). AAP도 아기가 더워지면 영아돌연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미국소아과학회, 같은 안내). 질병관리청의 "너무 덥게 하지 마세요"와 같은 방향이에요.
- 습도를 60%대로 두면 열이 덜 빠져요. 브링더홈은 머리맡 습도를 60%대로 권해요. 습도가 높으면 피부의 물기가 덜 말라 몸의 열이 덜 빠져요. 인큐베이터 안 신생아를 잰 연구에서, 같은 온도라도 습도 60%일 때는 20%일 때보다 피부에서 날아가는 물기가 40% 적었어요(Hammarlund 외, 1977). 촉촉하게 둘수록 온도는 넘치지 않게 지켜야 해요.
- 밤사이 숫자는 움직여요. 바닥 난방은 돌고 멈추며 방 온도를 오르내리게 하고, 물을 데우는 가습기는 방에 열을 조금 보태요. 가열식이 왜 방을 데우는지는 가열식 가습기, 단점이 뭔가요?에 있어요. 집에서 쓰는 온도계에도 오차가 있고요. 22~23℃에 맞춰 두면 밤사이 1℃쯤 오르내려도 질병관리청 범위 안에 머물러요.
"넘지 않게"라고 해서 낮을수록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아래 끝 22℃는 질병관리청 범위의 아래 끝과 같아요. 마르고 찬 공기는 아기 코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아기 코가 밤새 하는 일은 아기 방 습도, 몇 %가 맞을까요?에 적었어요.
방이 22℃보다 서늘하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옷으로 맞춰요.
- 옷 한 겹이나 수면조끼를 더해요. AAP는 아기가 추울까 걱정되면 옷을 겹쳐 입히거나 입히는 담요를 쓰라고 해요(미국소아과학회, 같은 안내). NICHD도 잠자리에 물건을 더하지 말고 입히는 담요나 옷 한 겹으로 따뜻하게 하라고 해요(NICHD, 같은 안내). The Lullaby Trust의 근거 문서도 방을 따뜻하게 두기 어렵다면 옷 한 겹을 더하는 것이 대개 도움이 된다고 해요(The Lullaby Trust, 같은 문서).
- 이불과 모자는 더하지 않아요. 질병관리청은 아기 머리에 모자도 씌우지 말라고 해요(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서늘하다고 어른 이불을 덮어 주면 얼굴이 덮일 수 있어요.
- 손발 말고 가슴과 목 뒤로 봐요. NHS는 아기 손발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건 흔한 일이니, 가슴이나 목 뒤를 만져 보라고 해요(NHS, 같은 안내).
- 잠자리를 찬 면에서 떨어뜨려요. 창 아래나 바깥벽에 붙은 자리는 방 가운데보다 서늘하기 쉬워요.
옷을 더해도 머리맡이 22℃에 한참 못 미치는 밤이 이어진다면, 보일러 설정과 머리맡 숫자의 짝을 다시 찾아요. 질병관리청도 만 1세 이하 아기는 차가운 방에서 재우지 말라고 해요. 짝을 찾는 순서는 보일러 설정 온도와 실제 방 온도가 달라요, 뭘 믿나요?에 있어요.
신생아 방 온도는 어디서 재나요?
아기가 숨 쉬는 자리, 머리맡 가까이 얼굴 높이에서 재요. 질병관리청도 겨울에는 실내의 잘 보이는 곳에 읽기 쉬운 온도계를 두고 실내온도를 자주 점검하라고 해요(질병관리청,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
- 보일러 화면은 아기 방 온도가 아니에요. 조절기가 놓인 벽의 공기이거나, 바닥 배관을 도는 물의 온도예요.
- 침대 안이나 아기 손이 닿는 곳은 피해요. 침대 머리 쪽 가구 위처럼, 얼굴 높이에 가깝지만 손은 닿지 않는 자리예요.
- 창가, 해가 드는 곳, 난방기 옆, 뜨거운 바닥 위는 피해요. 숫자가 방 공기보다 낮거나 높게 나와요. 바닥에서 재운다면 작은 받침 위, 아기 얼굴 높이에 둬요.
- 옮긴 뒤에는 30분 넘게 기다렸다 읽어요. 둘레 공기와 같아지는 데 시간이 걸려요.
어디에 두고 무엇을 보고 고르는지는 아기 온습도계, 꼭 있어야 하나요?에 자세히 적었어요. 머리맡 숫자가 나왔다면 맞추는 순서는 늘 같아요. 옷을 먼저 보고, 보일러는 1℃씩 바꾸고, 한 시간쯤 뒤에 다시 읽어요.
22~23℃ 방에서는 무엇을 입히고 어떻게 재우나요?
방 숫자를 맞췄다면 나머지는 옷과 잠자리예요.
- 어른보다 한 겹 더 정도예요. AAP는 같은 환경에서 어른이 편하게 입는 것보다 한 겹만 더 입히면 된다고 해요(미국소아과학회, 같은 안내).
- 이불 대신 옷과 수면조끼예요. 질병관리청은 수면조끼는 아기에게 괜찮다고 하고, 이불 대신 따뜻한 옷이나 수면조끼, 슬립색을 권해요(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 모자는 벗겨요. NICHD는 실내에서 모자를 쓰면 아기가 너무 더워질 수 있다고 해요(NICHD, 같은 안내).
- 반듯이, 자기 자리에서 재워요. 질병관리청은 돌 전 아기는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우고, 부모 방에서 같이 재우더라도 아기 침대나 요를 따로 쓰라고 해요. 아기 침대 위에는 베개, 폭신한 인형이나 장난감을 두지 말라고 해요(질병관리청, 영아돌연사증후군).
입힌 뒤에는 잠들기 전과 새벽 수유 때 가슴이나 목 뒤를 한 번씩 만져 봐요. 땀이 나면 한 겹 줄이고, 서늘하면 한 겹 더해요. 방 숫자는 그대로 두고 옷으로 맞추는 게 가장 빠르고 덜 흔들려요. 첫 겨울을 앞두고 잠자리부터 차례로 준비한다면 신생아 첫 겨울, 방 환경은 무엇부터 준비하나요?도 함께 보세요.
온도를 맞추면 습도는 몇 %로 두나요?
습도는 머리맡에서 재서 60%대, 70%를 넘지 않게를 권해요. 질병관리청 한파 수칙은 겨울철 실내 습도를 40~50%로 안내하고(질병관리청, 같은 수칙), 보건복지부는 아기가 있는 집의 습도로 50~60%를 말해요(보건복지부, 위 자료). 보건복지부 숫자의 위 끝(60%)과 이 글 숫자의 아래 끝(60%)이 맞닿아 있어요. 차이가 커지는 건 재는 자리예요. 공식 안내들은 집이나 방 전체를 두고 말하고, 이 글은 아기가 숨 쉬는 머리맡 한 곳을 기준으로 삼아요.
순서는 온도 먼저, 습도 다음이에요. 방 온도가 바뀌면 물기는 그대로여도 습도 숫자가 따라 움직이거든요. 계산해 보면 23℃에서 60%인 방이 25℃로 더워지면 물기를 빼지 않아도 약 53%가 돼요. 머리맡 온도를 먼저 자리 잡게 하고, 그다음 가습기로 습도를 맞추면 덜 흔들려요. 자세한 순서는 보일러 틀면 습도가 떨어져요, 어떻게 같이 맞추나요?에 있어요.
가습기를 둔다면 자리는 아이 머리에서 1~2m 떨어진 발치 쪽이에요. 아이 손과 전선이 닿지 않게, 김이 얼굴로 향하지 않게 둬요. 그래야 머리맡 온습도계도 가습기 둘레가 아니라 아기 쪽 공기를 보여 줘요.
오늘 밤 우리 집에서 해 볼 것
- 온습도계를 아기 머리맡, 얼굴 높이, 손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기고 30분 넘게 기다렸다 읽어요.
- 23℃를 넘으면 아기 옷을 한 겹 줄이고, 보일러 설정을 1℃ 낮춘 뒤 한 시간 뒤 다시 봐요.
- 22℃보다 서늘하면 이불 대신 옷 한 겹이나 수면조끼를 더해요. 모자는 씌우지 않아요.
- 잠들기 전과 새벽 수유 때 아기 가슴이나 목 뒤를 만져 보고, 땀이 나면 한 겹 줄여요.
- 아기가 반듯이 누워 있는지, 잠자리에 베개, 이불, 인형이 없는지 봐요.
신생아가 집에 온 첫 몇 주는 숫자 하나 맞추는 일도 버거워요. 그래서 브링더홈은 할 일을 나눴어요. 온도는 보일러 설정과 옷차림이 맡고, 가습기는 습도만 맡아요. 아이 가까이에 둔 별도 온습도 센서가 머리맡 습도를 재고, 설정한 범위에 맞춰 가습기가 알아서 켜지고 멈춰요. 부모는 머리맡 온도가 23℃를 넘지 않는지, 아기 가슴이 땀에 젖지 않았는지, 이 두 가지에 마음을 쓰시면 돼요.


